'2010/09'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9.27 자유의지와 결정론 그리고 고전역학
  2. 2010.09.27 물리와 알파벳(2010.10.31)
  3. 2010.09.27 아바타
  4. 2010.09.20 4차원에서 사는 사람들
  5. 2010.09.18 다크나이트
  6. 2010.09.18 첫글이네요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어쩌면 결정론적 입장에서 벗어나 인간 스스로 미래를 찾아 나갈 수 있다는 자유의지의 외침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결정론이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것일까요?

  고전역학에서는 처음 상태를 알면 마지막 상태를 예측할 수 있고 이는 인간의 미래를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모든 것이 정해져서 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부속품처럼 움직이다가 생을 마감하며 생을 마감하는 시간 역시 정해져 있다는 것과 같은 환상 말입니다.

 물론 고전역학이 모든 거시적인 문제의 해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삼체문제만 봐도 풀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들 하지요. 양자역학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스타인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의해 널리 알려진 사실인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 할지라도 측정을 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점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고전 역학은 그 자체로도 약간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비선형 동역학이겠지요.

 결정론이 사실임을 말해주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고전역학의 흔들림과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도를 제외하고 보았을 때, 결정론은 자유의지를 억압할 까요? 고전역학이 주장했던 대로 처음 상태를 알면 마지막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사실이라고 했을 때, 고전역학이 결정론의 확실한 증거이며 결정론을 지지하고 자유의지를 말살하는 학문이 되는 것일까요?

 고전역학에서 말하는 것은 물체의 움직임입니다. 사람의 손에서 떨어진 물체는 지표면을 향해서 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예측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이 던진 물체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 사람이 10km/h로 한 시간을 뛰면 한 시간 뒤엔 10km를 뛰었을 것이라는 점은 예측가능한 일이고 이미 정해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고전역학에 의해 예측이 가능한 것이지 고전역학이 이러한 움직임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미래가 예측가능하기에 사람은 갈림길에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 선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면 위층으로 갈 것이고 내려가면 아래층으로 갈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사람은 위로 갈 것인가 아래로 갈 것인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위로 올라갔는데 아래층으로 가버린다면 그것을 선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까요.

 진정한 의미에서 결정론이 인간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라면 위의 이야기는 시간 낭비에 불과하겠지만 고전역학이 이야기하는 정도로 결정론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결정론으로 인해 자유의지가 생긴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도 지구는 돈다.  (0) 2010.10.31
자유의지와 결정론 그리고 고전역학  (0) 2010.09.27
물리와 알파벳(2010.10.31)  (0) 2010.09.27
4차원에서 사는 사람들  (0) 2010.09.20
Posted by 카엔림
물리를 배우다보면 기호가 참 많이 등장하는데요. 가끔은 영어 알파벳을 물리 기호로 이해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소문자도 있고 정리도 덜 되었지만 차차 수정해나가려고 합니다.

A : 백터포텐셜                
B : 자기장
C : 전기용량
D : 대체 전기장
E : 전기장
F : 힘
G : 만유인력 상수
H : 헤밀토니안
I  : 전류
J : 전류밀도
K :  켈빈 온도
L : 라그랑지안
M : 질량
N : 분자수
O : 원점
P : 파워
Q : 열량
R : 거리
S : 액션(작용)
T : 시간
U : 위치에너지
V : 속도
W : 일
X : 좌표계
Y : 좌표계
Z : 파티션함수

'물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도 지구는 돈다.  (0) 2010.10.31
자유의지와 결정론 그리고 고전역학  (0) 2010.09.27
물리와 알파벳(2010.10.31)  (0) 2010.09.27
4차원에서 사는 사람들  (0) 2010.09.20
Posted by 카엔림

아바타

영화리뷰(?) 2010.09.27 01:15

 철지난 리뷰가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지만 서요.

*주의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있었으며 끝나고 나서도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명작 혹은 대작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였을까요?

 명작이라 부르는 사람도 많고 아니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두 의견 모두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아바타는 명작의 반열에 들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몇 가지만 적어 볼까합니다.

 우선 이야기 전개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아바타를 처음보고 나서 느낀 감정 중에 허탈이라는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300쪽의 소설을 읽는데 200쪽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사는 이야기이고 50쪽은 마을이 마왕에 의해 불타는 이야기고, 20쪽은 주인공이 동료를 모으는 이야기이고, 나머지 30쪽이 주인공이 마왕을 무찌르는 소설을 본 기분이랄까요. 이 이야기 구성 방식은 많이 쓰여서 식상하지만 분량 배분은 이런 식으로 한 예가 없을 것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특이하긴 합니다만 감탄하고 싶지는 않군요. 평화롭고 소소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평안한 마을 이야기는 좋습니다만 뒤의 이야기 흐름이 너무 빨라 허무하다는 느낌을 주는군요.

 인물들의 상징조차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영화상에서 등장한 과학자(생명 공학자에 가깝지만요.)의 행동을 보면 그들이 과학자인지 조차 의아하게 됩니다. 과학이란 모르는 대상을 탐구하는 것이지 모르는 대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행동은 과거의 특정 종교인의 모습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설정인 해병대조차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한데요.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준 작전 능력은 주인공이 군인이라는 설정은 군인의 상징이 멍청함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군인의 상징을 전투라 생각해서 멋있는 전투를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할 말을 잃어버리게 하는 전투였죠.

 그냥 돌격했다가 우르르 깨지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에 안타까움보다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최선을 다한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실패하거나 실패 하려고 할 때 자연의 외침으로 인해 기적적으로 이긴다면 감동이라도 있지 아바타의 전투는 조금 황당하더군요.

 SF는 어쩌면 매력적인 이야기 전개나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 멋있는 장르라고 생각됩니다.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마지막 부분의 반전이나 스타 워즈(Star Wars)의 “I'm Your Father” 대사의 반전 등을 고려해볼 때, 아바타의 이야기 전개는 밋밋한 감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재미있는 영화였고 그렇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절대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을 못 봤다고 안 좋게 평가 하는 거 아닙니다. 절대요.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카이라인  (0) 2011.01.30
아바타  (0) 2010.09.27
다크나이트  (0) 2010.09.18
Posted by 카엔림
 사람들은 흔히 특이한 이들을 일컬을 때, 4차원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 4차원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환상적인 이미지는 어려워 보이기로 소문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등장한 시공간의 개념에서부터 왔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럼 이 시공간이라는 개념이 정말 특이하고 일상생활과 먼 이야기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 4차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차원이 가지고 있는 환상적인 이미지는 어쩌면 대중들이 현대과학의 흐름에서 유리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점인지도 모릅니다. 4차원이란 것은 생각하는 것만큼 특이한 것도 환상적인 것도 그리고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4차원에 대해 더 이야기하기 전에 차원이라는 것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원은 쉽게 보면 어떠한 점을 표현할 때 필요한 수치들의 개수입니다. 옛날에는 점을 기술할 때 공간에 대한 정보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간을 이루는 요는 가로, 세로, 높이기 때문에 3차원으로 표현된 세상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생활에서 3개의 성분으로 어떠한 점을 표현 할 수 있을 까요?

 점의 위치를 표현한다는 것은 약속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만나기 위해서는 확실한 위치를 알아야하니까 말이죠. 그러면 가로, 세로, 높이 즉 공간적인 위치만을 정확히 기술한다고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을까요? 당연하게도 불가능합니다. 시간을 정하지 않는다면 내일 만나자는 건지 10년 뒤에 만나자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약속을 잡을 때, 시간과 공간상의 위치를 말합니다. 즉 자연스럽게 4차원적인 사고를 하면서 4차원적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4차원을 어렵고 특이한 상황으로만 받아들인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물리라는 학문이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고 내일 당장 알려진 모든 물리 법칙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한다면 이 세상이 4차원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론물리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이 우주가 4차원이 아니라 더 고차원 우주로 되어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게 맞는다면 4차원에서 사는 것이 특이한 걸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인지하는 실제적인 상황에서 보면 모두들 4차원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물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도 지구는 돈다.  (0) 2010.10.31
자유의지와 결정론 그리고 고전역학  (0) 2010.09.27
물리와 알파벳(2010.10.31)  (0) 2010.09.27
4차원에서 사는 사람들  (0) 2010.09.20
Posted by 카엔림

다크나이트

영화리뷰(?) 2010.09.18 16:41

 개봉한지도 꾀나 오래된 영화이고 하니 이상하게 리뷰를 쓴다고 해도 태클 걸 사람도 없겠죠. 철 지나간 리뷰에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요?


*주의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배트맨 시리즈의 팬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다크 나이트에서 볼 수 있는 배트맨은 수많은 장비로 악을 물리칩니다. 초능력과 같은 현실과 동 떨어진 능력은 등장하지 않지요. 현실적인 영웅인 배트맨에 대해 더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 다크 나이트의 가장 명대사는 무엇인가요?

 저는 “I'm not wearing hockey pads.”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대사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대사만큼 미국의 위대함을 역설하는 대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배트맨 이야기를 하는데, 왜 갑작스럽게 미국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앞에서 했던 이야기를 돌아보죠. 배트맨이 말하길 “I'm not wearing hockey pads.”라고 합니다. 그가 입고 있는 것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하키 보호대 같은 게 아니죠. 타이타늄(titanium, 티타늄)으로 이루어져 있는 매우 비싸 보이는 물품입니다. 그가 타고 다니는 배트모빌은 어떠한가요? 배트맨이 영화 중간 중간에 매우 비싸 보이는 장비들을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한 것들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배트맨은 돈으로 지은 성 위에 앉아있는 영웅인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조커는 어떠합니까? 그는 그렇게 많은 돈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생긴 돈 조차 불태워버리지요. 그렇게 그는 약간의 화약과 기름으로 그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립니다. 이는 돈으로 자신의 주변에 성을 쌓아가는 배트맨과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영화에서 조커는 돈으로 지은 성 위에서 무위도식하던 배트맨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돈으로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미국과 그 미국의 영원한 숙적일 것만 같던 소련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돈도 없고 가난해보이기에 미국에게 도전할 수 없을 것 같던 소련이지만,(이 이미지가 미국에 의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지만요) 소련은 미국을 여러 차례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돈의 정점에 서있는 배트맨, 우리는 그곳에서 미국이라는 상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돈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세계 질서를 유지한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곳 말입니다. 돈도 없고 기술도 없는 조커지만, 그는 배트맨을 궁지로 몰아갑니다. 냉전이었던 때를 돌아보면 돈도 기술도 없는 것 같았던 소련이었지만, 그들은 항상 미국보다 먼저 우주에 기록을 새겼었습니다. 유인우주선을 달로 보내는 것을 제외하고선 말입니다.

 이는 다크 나이트의 결말을 보는 듯합니다. 배트맨은 돈과 기술의 우위로 조커의 위치를 찾아내었고, 그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배트맨에게 돈이 없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다크 나이트는 소련에 대한 미국의 승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은 환상을 안겨줍니다. 이 사실을 가장 적나라케 표현하고 있는 대사인 “I'm not wearing hockey pads.”말로 최고의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즐거웠으면 되었지 골치 아프게 역사 이야기까지 가지고 와서 영화를 이리저리 따져보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보고 마음에 들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누가 뭐래도 다크 나이트의 주인공은 조커니까요!(응?)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카이라인  (0) 2011.01.30
아바타  (0) 2010.09.27
다크나이트  (0) 2010.09.18
Posted by 카엔림

첫글이네요

잡담 2010.09.18 15:55


저만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 공간을 어떤 색으로 칠할지 아직 정하지는 못했지만

처음부터 다 정하고 시작하면

조금씩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사라질 것 같아

마음가는 대로 글을 쓸까 합니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자그만 이야기  (0) 2010.11.30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  (0) 2010.10.23
문제는 풀라고 있는 거죠?  (0) 2010.10.23
과학이란 이름의 거짓된 글  (0) 2010.10.06
첫글이네요  (0) 2010.09.18
Posted by 카엔림